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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가볼까

북한산 계곡길 트레킹과 대한민국 3대요정 '선운각' 방문기

by 동물가족 2025.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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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시원한 계곡과 멋진 한옥이 어우러진 북한산 계곡길 트레킹과 선운각 방문 후기를 전해드릴까 합니다. 선운각은 서울에서 가장 큰 민간 한옥으로, 1967년 정주영 회장이 건립했으며, 과거 3대 요정이자 현재는 한옥 카페와 예식장으로 활용되는 북한산 명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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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시작: 북한산우이역까지 가는 길

☑️ 북한산우이역까지 가는 방법

4호선 성신여대 입구역에서 우이신설선 갈아타기
우이신설선 노선도

저는 4호선을 타고 성신여대입구역에서 우이신설선으로 갈아탔어요.

 

종점인 북한산우이역 2번 출구로 나와 사거리에서 왼쪽으로 올라가면 북한산 계곡길 트레킹의 시작점까지 금방 도착할 수 있습니다.

 

☑️ 우이신설선의 매력

우이신설선은 두 칸짜리 아담한 전동차가 다니는데, 끝 칸에 서면 터널과 맞은편 열차가 지나가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북한산우이역까지의 짧은 여정이지만, 색다른 지하철 경험을 할 수 있어요.

 

북한산 입구와 우이동 만남의 광장

☑️ 만남의 광장과 주변 명소

 

입구부터 북한산 국립공원 특유의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비가 온 다음날이라 나무와 공기가 더욱 상쾌하고, 피톤치드도 가득해요.

멀리 보이는 큰 표지판이 바로 우이동 만남의 광장인데요. 이곳은 다양한 북한산 둘레길과 산행 코스의 출발점 역할을 합니다.

광장에는 ‘랑랑랑 힐링투어’라는 노래비가 있는데, 군대에서 많이 불렀던 ‘멋진 사나이’를 작곡하신 분이 만든 곡이라고 하네요.

맞은편에는 북한산 둘레길 1번 코스인 소나무숲길 진입점도 있습니다.

 

☑️ 봉황각과 우이분소

 

조금 더 올라가면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2호인 봉황각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천도교 3세 교주 손병희 선생이 1912년 독립운동과 지도자 양성을 위해 세운 수련장이라고 해요.

맞은편에는 북한산국립공원 우이분소가 있어 화장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우이동 계곡길 트레킹의 매력

☑️ 계곡길의 분위기와 코스

 

길 건너편에서 본격적으로 우이동 계곡길 트레킹이 시작됩니다. 우이동은 전체 면적의 80%가 북한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어 도심 속 숲세권이라 할 만합니다. 계곡을 따라 흐르는 시원한 물소리와 맑은 공기가 정말 인상적이에요.

 

계곡을 따라 데크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산책하듯 걷기에도 좋고, 도선사나 백운대 등산로와도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산책이나 등산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코스라서, 누구에게나 추천드릴 수 있습니다.

 

☑️ 우이구곡과 월영담

 

트레킹을 하다 보면 북한산국립공원을 새긴 커다란 돌비석과 함께 우이구곡 중 제6경인 월영담을 만날 수 있습니다. 월영담은 달이 계곡물에 비치는 모습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죠. 계곡의 아홉 명소 중 하나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선운각의 역사와 현재

☑️ 선운각의 과거와 개방

 

선운각은 서울에서 가장 큰 민간 한옥 중 하나로,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1967년에 지었습니다. 원래는 영부인의 불공을 위한 공간이었으나, 1960~80년대에는 삼청각, 대원각(현 길상사)과 함께 서울 3대 요정으로 이름을 날렸던 곳입니다. 오랫동안 일반인 출입이 제한되었으나, 2021년부터 한옥 카페와 예식장으로 개방되어 누구나 방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선운각의 건축적 특징

선운각은 두 채의 한옥이 연결된 구조로, 바닥에 깔린 박석이 운치를 더합니다. 조선왕조의 마지막 기와를 올린 한옥이라는 별칭도 있는데, 실제로 궁궐에서 가져온 자재인지 알 수는 없지만,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인상적입니다.

 

선운각 카페와 한옥의 아름다움

☑️ 카페 내부와 좌석

다락방 컨셉의 2층방

본관 내부는 깔끔하고 모던하면서도 곳곳에 전통 공예품이 배치되어 있어 한국적인 멋이 느껴집니다. 전통차, 커피 등 다양한 음료와 간단한 간식도 즐길 수 있고, 다락방 컨셉의 2층 좌석도 마련되어 있어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 한옥 내부와 포토존

 

한옥으로 가는 길은 결혼식 버진로드처럼 꾸며져 있습니다. 길의 끝에서 문을 통해 한옥 앞마당과 대문이 살짝 보이는데요.

한옥 외부는 정말 민간한옥이라 믿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고 웅장한 느낌을 줍니다. 특히 3중 솟을대문과 양쪽으로 배치된 방, 그리고 기와나 작은 나무장식의 디테일에서 정말 왕실한옥을 뜯어왔다는 설이 사실이지 않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다리 건너편 한옥은 열려있지 않아 내부를 볼 수 없었는데요. 많이 아쉬웠지만 2채 한옥을 연결하는 다리도 SNS포토존으로 유명하여 둘러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한옥 내부는 나무 바닥과 기둥, 널찍한 좌석 배치, 그리고 바깥 경치를 볼 수 있는 창이 인상적입니다. 

 

루프탑과 주변 경치

☑️ 루프탑의 매력

 

2층 루프탑은 날씨가 좋을 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북한산 백운대가 보이는 뷰와 함께, 멋진 한옥의 지붕과 자연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어요. 비가 오는 날엔 물안개와 함께 더욱 환상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 SNS 포토존

이곳은 북한산 백운대가 보이는 SNS 포토존으로도 유명합니다. 안개가 자욱한 날에도 백운대가 살짝 보이는 행운을 누릴 수 있었어요. 선운각만의 독특한 분위기와 경치를 사진으로 남겨보세요.

 

마무리하며, 작은 팁

☑️ 분식집과 트레킹 마무리

선운각 구경을 마치고 북한산우이역으로 돌아가는 길에, 계곡을 배경으로 라면과 김밥을 파는 분식집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경치가 정말 좋아서, 이곳에서 먹는 라면과 김밥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 선운각 방문 팁

선운각은 서울에서 만날 수 있는 가장 독보적인 한옥 공간 중 하나입니다. 북한산 계곡길 트레킹과 함께 방문하신다면, 자연과 전통의 멋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니 꼭 한 번 경험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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