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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가볼까

동백섬엔 동백꽃만 있는게 아니다? 짧지만 볼거리 가득한 동백섬 해변산책로 트레킹 코스

by 동물가족 2025.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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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동백섬을 그냥 동백꽃 피는 섬 정도로 알고 계신데요. 동백섬 트레킹 코스는 멋진 해운대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해변산책로 데크길과 무려 300억을 들여 만든 누리마루 APEC하우스, 그리고 아름다운 동백나무와 해변가 소나무가 함께 어우러져 만드는 멋진 터널숲까지 즐길 수 있는 멋진 곳입니다. 

거기다 근처 해운대 바닷가에는 맛집들도 많고, 코스가 전체적으로 걷기 편하고 도보전용도로로 자동차 진입을 제한하고 있어서 가족여행이나 데이트코스로도 참 좋은데요. 동백섬 해변산책로 트레킹 코스에 대한 알짜 정보를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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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섬 트래킹 코스 가는 길

☑️ 자차, 대중교통 모두 편리

지도에서 붉게 색칠한 곳이 동백섬입니다. 오른쪽으로 해운대 해수욕장이 붙어있는데요. 동백섬은 2호선 동백역 1번 출구에서 약 5-10분 정도 걸어오시거나, 버스를 이용하는 분들은 '동백섬' 혹은 '동백섬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동백섬으로 걸어오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차를 가져오시는 분들은 바로 앞에 있는 송림공원에 공영 주차장이 있어서 이곳을 이용하시면 되는데요. 이렇게 동백섬 트레킹 코스는 대중교통이나 자차 모두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버스를 이용했는데요. 여기 올 수 있는 버스번호는 사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곳에서 동백섬은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이고, 길도 경사없이 매우 평탄하고 좋아서 쉽고 편하게 걸어갈 수 있습니다. 

 

 

☑️ 웨스틴 조선호텔 쪽으로 이동

동백섬 트레킹 코스를 쉽게 찾는 방법은 웨스틴 조선호텔을 찾아 가시는건데요. 트레킹 코스가 웨스틴 조선호텔과 붙어 있어서, 호텔 쪽으로 가시면 트레킹 코스 입구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예쁜 리본을 묶은 건물이 보였다면, 제대로 길을 찾아 가시는 건데요. 이 건물은 '더베이101'이라는 복합리조트건물로 식사와 숙박이 가능하고, 야간에는 멋진 바다야경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 곳은 피시엔칩스가 유명하기도 한데, 맥주 한잔 곁들여서 먹으면 궁합이 참 좋습니다😍

'더베이101'이 보이는 다리 아래쪽에는 이렇게 바닷물이 들어오고, 멀리 갈매기때가 앉아 있는 것도 보입니다. 풍경이 정말 이국적이지 않나요? 

 

사진에 보이는 건물이 웨스틴조선호텔입니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가면 동백섬 트레킹 코스 입구로 갈 수 있습니다. 요즘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저 호텔에 많이 묵는 것 같습니다. 객실에서 해운대 해변가와 달맞이 고개, 그리고 해운대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겠네요. 

웨스틴조선호텔 주차장 쪽에서 오른쪽으로 동백섬 트레킹 입구가 보입니다. 동백섬 트레킹코스는 원형이라 왼쪽이나 오른쪽 어느 쪽으로 올라가셔도 되지만, 저는 오른쪽으로 도는 걸 추천합니다. 

 

 

☑️ 동백섬 트레킹 코스 소개

코스 입구에 이렇게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사진이 잘 안 보이실까봐 표시를 몇 가지 했는데요. 트레킹 코스와 관련된 몇 가지 정보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 동그라미 친 곳인 동백섬 트레킹코스 입구입니다. 안내판이 설치된 위치기도 하죠.
  • 전체 코스는 약 1km 정도 되는 순환형 도로입니다. 실제로 러닝하시는 분들이 와서 뱅글뱅글 계속 돌고 있습니다. 
  • 코스 중간에 화장실이 2군데 설치되어 있습니다. 
  • '누리마루 APEC하우스'와 '등대광장'은 꼭 보시면 좋겠습니다. 누리마루는 넉넉하게 20-30분 정도 관람하실 수 있는 곳입니다. 
  • 붉은 색 선으로 표시한 곳은 해운대 바다가 보이는 해변산책 데크길입니다. 멋진 바다경치를 보실 수 있습니다. 
  • 데크길이 끝나는 곳은 해운대 해수욕장과 연결되어 있어서, 바로 트레킹 코스를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트레킹 코스가 1km정도로 짧지만, 중간에 있는 누리마루APEC하우스나 등대광장, 해변산책 데크길을 모두 보시면 1시간 정도는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동백섬 트레킹 시작

☑️ 잘 정비된 산책로 코스

코스는 전체적으로 이렇게 잘 정비된 산책로입니다. 경사도 완만하고 걷기 좋아서 산책하러 오는 분들이 많습니다. 가벼운 옷차림과 운동화 정도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코스 좌우로 보이는 나무들이 모두 동백나무입니다. 제가 갔을 때 마침 동백꽃이 피고 있어서 이렇게 사진을 찍었는데요. 동백꽃이 작아서 도로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동백나무는 이렇게 잎이 작고 반질반질하며, 겨울 끝무렵부터 봄철에 꽃을 피우는 게 특징입니다.

 

 

도로 오른쪽으로 보이는 게 마린시티입니다. 아래쪽에 아까 입구에서 봤던 '더베이101'도 보이고, 수로를 따라 요트들도 다닙니다. 사진을 못찍었지만 고층빌딩과 요트가 어우러져 꽤나 이국적인 풍경입니다. 

 

☑️ 누리마루APEC하우스

약 3-400미터 정도 길을 따라가다 보면 '누리마루APEC하우스'가 나옵니다. 이곳은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아시아 APEC정상회의를 위해 만들어진 건물로, 그 당시 기준으로 건축비가 약 300억 원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3-4배는 더 되는 돈이겠죠. 

매월 첫번째 월요일이 정기휴관이고, 입장시간은 9시부터 17시까지입니다. 입장료가 무료라 산책하시다가 편하게 둘러보시면 되겠습니다. 들어가 보시면 알겠습니다만, 무료라고 해서 절대 볼거리가 없는 곳이 아닙니다.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우리나라 전통 옷칠과 자개기법으로 만든 작품입니다. 가로 8미터의 엄청 큰 작품이구요. 이렇게 큰 옷칠작품이 많지 않은데, 직접 보시면 사진보다 훨씬 화려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안쪽에는 이렇게 전시실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예전 아시아 APEC정상회담 사진들과 건물 미니어처, 그리고 당시에 입었던 옷이나 식기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누리마루 APEC하우스 미니어처입니다. 외국 꼬마애가 신기한지 한참 쳐다보더군요. 이곳도 외국인들이 꽤 많았습니다. 아마도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숙박하면서 산책삼아 와 본 것 같네요. 

APEC정상회담 당시 기념사진입니다.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님도 계시네요. 

당시에 실제로 사용했던 회의실 모습입니다. 사진이 실제 공간의 웅장함을 잘 담지 못했는데, 천장이 매우 높고 위에서도 내려다 볼 수 있는 형태로 제작된 공간이라 뭔가 엄숙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회의실을 빠져나오면 이렇게 멋진 접견실이 나옵니다. 날씨가 좋았다면 유리창으로 멀리 오륙도까지 보였을 것 같네요. 정말 멋진 바다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잠시 뒤에 내려갈 건물 1층 앞마당과 등대쪽 모습입니다. 날씨가 맑았다면 더 좋았겠지만, 이렇게 구름 사이로 햇살이 떨어지는 모습도 나름의 장관입니다. 뷰가 정말 좋습니다.

1층으로 내려가면 해운대 바다를 직접 볼 수 있고, 아까 위에서 봤던 정자쪽 앞마당으로도 가볼 수 있는데요. 앞마당도 정말 정비가 잘 되어 있습니다. 한국식 건물과 현대건축양식이 잘 어울리는 느낌이랄까요. 이쪽에서 APEC하우스 건물을 촬영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 등대마루

 

이곳은 누리마루APEC하우스 바로 옆에 있는 등대마루입니다. 날씨가 좋으면 멋진 해운대 바다와 달맞이고개까지 볼 수 있지만, 이곳에서 누리마루APEC하우스와 바다조경을 가장 멋지게 촬영할 수 있는 사진스팟이 있습니다. 

사진이 좀 어둡게 찍혔네요. 실제로 구름이 많아서 그렇습니다만, 그래도 이곳에서 볼 수 있는 경치가 정말 멋집니다. 야간에도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광안대교와 APEC하우스가 한번에 담기는 멋진 사진을 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해변산책로 데크길

 

등대마루에서 내려와 마지막 해변산책로 데크길을 만나러 갑니다. 여기서부터 동백나무와 소나무가 섞인 나무터널이 시작되는데, 입구보다 이쪽 동백나무에 동백꽃이 훨씬 많이 피었네요. 나무가 많아 공기도 상쾌하고, 살짝 꽃향기와 바닷냄새가 섞여서 매우 기분이 좋습니다. 

길을 따라 걷다보면, 이렇게 해변산책로 데크길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들이 나옵니다. 출렁다리가 제법 스릴 있었습니다 .

해변산책로 데크길은 이렇게 해안가를 따라 설치되어 있어서, 해운대 바다를 직접 보면서 산책할 수 있는 멋진 길입니다. 사진에서 잘 보이지 않지만, 많은 분들이 데크길을 따라 산책을 하고 계셨습니다. 

갯바위에서 낚시하는 분들도 꽤 계시더군요. 해운대 해수욕장만 다녀봤던터라, 여기서 낚시를 한다는 생각은 해 보질 못했습니다. 뭐가 잡히려나요?

 

트레킹 코스의 끝 부분이라 해운대 해수욕장이 보입니다. 이렇게 코발트 블루 색깔의 멋진 해운대 바다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해운대 바닷물이 생각보다 매우 맑군요.

데크길을 따라 계속 걸으면, 이렇게 자연스럽게 해운대 해변가로 이어지게 됩니다. 길지 않은 코스지만, 볼거리도 많고 경치가 좋아서 해운대 쪽으로 놀러오신 분들은 한번쯤 경험해 보시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마무리

부산에 좋은 관광지가 많습니다만, 상대적으로 동백섬 트레킹 코스는 그렇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직접 와보시면 정말 쉽고 편하게 산책할 수 있고, 해운대 바다부터 APEC하우스 건물까지 볼거리도 많고, 해운대 해변가로 이어져서 자연스럽게 해운대 바닷가도 구경하고 주변 맛집까지 이용할 수 있는 멋진 코스라 생각합니다.

해운대 여행계획을 갖고 계신 분들이나 주변에 계시는 분들은 한번씩 동백섬 트레킹 코스를 걸어보시는 걸 강추해 드립니다. 편하게 걸을 수 있지만 부산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으로 후회하지 않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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