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가볼까

기차에서 해운대 바다 일몰을 감상하는 방법 - 해운대 해변열차 '블루레인파크' 이용방법 총정리

by 동물가족 2025. 2. 17.
반응형

 해운대 해변열차 '블루라인파크'는 2020년 7월에 개장한 최신 관광 명소로, 예전 동해남부선 폐선 철로를 친환경적으로 재개발해서 만들어졌습니다. 저도 부산 해운대가 고향집입니다만, 이 해변열차를 타보질 못했는데요. 이번에 타 보니 왜 그렇게 SNS 인기장소였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포스트는 해운대 해변열차 '블루라인파크' 이용방법, 탑승시간, 가격 그리고 알짜 이용팁까지 정리했습니다. 

반응형

해운대 해변열차 '블루라인파크'

☑️ 2회 연속 한국관광 100선 선정 

한국관광 100선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선정하는 국내 최고 공신력을 가진 대표 관광지 선정작업입니다. 이 목록은 2년 단위로 갱신되는데요. 해운대 해변열차 '블루라인파크'는 2023년-2024년, 2025년-2026년 2회 연속 한국관광 100선으로 선정된 관광명소입니다. 

해운대 블루라인파크에는 여러 명이 함께 탈 수 있는 일반 열차형태의 '해변열차'와 최대 4명이 함께 탈 수 있는 스카이캡슐 2가지 코스가 있습니다. 당연히 스카이캡슐이 비싼데요. 이번 포스트에선 해변열차 관련 내용만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 해운대 해변열차 코스

아래는 해운대 해변열차 블루라인파크 코스정보입니다. 미포 정거장과 송정 정거장이 종점역이며, 티켓은 편도나 왕복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관련 상세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해운대 해변열차 블루라인파크 코스 주요정보
구분 정보
운행 노선 미포정거장 → 달맞이터널 → 해월전망대 → 청사포정거장 → 다릿돌전망대 → 구덕포 → 송정정거장
총거리 4.8km
평균속도 15km/h 저속운행
탑승시간 편도기준 약 25분 정도 소요

위 그림처럼 정식 정거장은 미포, 청사포, 송정 3군데가 있고, 그 사이사이에 간이 정거장들이 있습니다. 정식 정거장엔 현장 매표소가 있어서 해변열차나 스카이캡슐 티켓을 구매할 수 있고, 간이 정거장에는 무인발권기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해운대 해변열차 탑승시간(운행시간)

해운대 해변열차는 시기 별로 운행시간이 조금씩 다른데요. 자세한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해운대 해변열차 블루라인파크 탑승시간
구분 시기 운행시간
동절기 11월, 12월, 1월, 2월 미포출발 09:30~19:00
송정출발 09:30~18:30
비수기 3월, 4월, 10월 미포출발 09:30~19:30
송정출발 09:30~19:00
성수기 5월, 6월, 9월 미포출발 09:30~20:30
송정출발 09:30~20:00
극성수기 7월, 8월 미포출발 09:30~21:30
송정출발 09:30~21:00

해운대 해변열차는 미포 정거장과 송정 정거장을 기준으로 시간 당 3회 운행하는데요. 미포 정거장 기준으론 00분, 30분, 45분에 각각 열차가 출발하며, 송정 정거장에선 00분, 12분, 30분에 열차가 출발합니다. 

상세한 열차시간표는 아래 링크를 통해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해운대블루라인파크

해운대블루라인파크,해운대해변열차,스카이캡슐,부산데이트코스,부산야경,부산여행코스,부산관광지,부산데이트장소,바다열차,바다기차,해운대가볼만한곳,부산야경명소,해운대여행,busantravel,

www.bluelinepark.com

 

☑️ 해운대 해변열차 가격

가장 중요한 티켓 가격정보입니다. 우선 참고하셔야 할 것은 해운대 해변열차는 지정좌석이 없는 열차입니다. 열차 입장은 선착순인데, 좌석이 없으면 서서 봐야 할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래 가격정보는 1인 기준 요금입니다. 

해운대 해변열차 블루라인파크 티켓가격정보
탑승권 종류 일반 요금 할인 요금
1회 탑승권
(편도 이용)
8,000원 ‣해운대 구민(평일): 5,000원
‣해운대 구민(주말): 6,000원
‣부산 시민(평일): 7,000원
2회 탑승권
(1회 재입장 가능)
12,000원 ‣해운대 구민(평일): 8,000원
‣해운대 구민(주말): 10,000원
‣부산 시민(평일): 10,000원
모든역 탑승권 16,000원 ‣해운대 구민(평일): 11,000원
‣해운대 구민(주말): 13,000원
‣부산 시민(평일): 13,000원

참고로 36개월 이하 유아는 무료이고, 36개월~13세 이하 초등학생은 30% 할인이 적용됩니다. 국가유공자와 장애인에게는 20% 할인이 적용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해운대 해변열차는 모든 정거장 및 간이 정거장에서 내릴 수 있지만, 1회 탑승권으론 재입장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간이 정거장까지 한번씩 내려서 경치를 감상하고 싶다면 모든역 탑승권을 구매해야 합니다. 이건 좀 헷갈릴 수 있는 정보라 잘 알아 두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탑승권 예매는 인터파크 같은 곳에서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만, 아래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홈페이지에서 하시는 게 가장 정확할 것 같습니다. 링크를 추가해 두었으니 필요하신 분들 참고해 주세요.

 

해운대블루라인파크

해운대블루라인파크,해운대해변열차,스카이캡슐,부산데이트코스,부산야경,부산여행코스,부산관광지,부산데이트장소,바다열차,바다기차,해운대가볼만한곳,부산야경명소,해운대여행,busantravel,

www.bluelinepark.com

 

 

해운대 해변열차 일몰 감상 후기

☑️ 미포정거장 가는 길

오후 5시 45분 즈음에 일몰이 있다는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5시 반 해운대 미포 정거장에서 해운대 해변열차를 예약했습니다. 이건 미포 정거장으로 가는 길인데요. 오른쪽엔 그 유명한 엘씨티가 보이고 멀리 바다가 보입니다. 가는 길 분위기가 약간 슬랭덩크에 나오는 강백호 고향같네요. (다들 슬램덩크는 아시죠? 😅)

미포 정거장 안내 표지판을 따라 가다보면 이렇게 멋진 해운대 해변열차를 홍보하는 표지판이 서 있습니다. 노란색의 한국어/영어/중국어 표지판이 꽤나 힙해서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여기부터 뭔가 관광하는 분위기가 나네요. 

 

미포 정거장 안에 들어서면 이렇게 바닥에 매표소/재탑승/첫탑승 3가개 입구를 안내하는 표시가 있습니다. 해변열차 입장은 첫탑승 손님들이 먼저 들어가고, 재탑승은 첫탑승 뒤에 붙어서 들어가는 구조입니다. 만약 정원이 다 차면, 재 시간에 타지 못하고 다음 운행시간에 타게 되는 구조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금요일 저녁시간인데도 이렇게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특별히 날씨가 좋지 않을 때를 제외하곤 항상 이렇게 사람이 많은 것 같은데요.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해운대 해변열차는 좌석제가 아니고 선착순으로 입장하는 구조이니, 30분 정도 전에 미리 오셔서 줄을 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전 늦게 도착해서 열차에서 서서 관람했습니다;;)

 

☑️ 해운대 해변열차 탑승

열차가 도착했습니다. 아주 작은 3칸짜리 귀여운 열차입니다. 사람들 많은 것 보이시죠?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그래도 뭔가 두근두근합니다. 열차가 주는 몽글몽글한 느낌이 있습니다. 

열차 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좌석이 창가쪽으로 2열로 구성되어 있는데 단차가 있어서 바깥 경치를 잘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정보가 전혀 없었을 때에는 지붕이 열리거나 창문이 모두 오픈되는 구조는 아닐까 기대했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생각해보면 날씨 영향이 있으니 그렇게 할 순 없었겠네요.

열차가 출발하자마자 제가 원하던 풍경이 나왔습니다. 이걸 볼려고 일부러 일몰시간에 맞춰서 표를 예매했는데 그런 보람이 있네요. 저무는 해가 바다에 반사해서 보석처럼 빛나는 게 정말 장관입니다. 

 

이 사진이 좀 더 잘 나온 것 같네요. 멀리 광안대교가 보이네요. 앞자리에 앉았다면 좀 더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었을텐데 약간 아쉽지만 개인적으론 이 정도 사진도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햇볕이 따뜻해 보이네요. 

중간중간에 있는 간이 정거장 모습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해변가 산책로나 해월전망대 등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있어서 원하는 곳에 내려서 구경할 수 있습니다. 단, 열차에 재입장하려면 2회 탑승권이나 모든역 탑승권을 사야 한다는 점은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청사포 정거장 전에 있는 해월 전망대의 모습입니다. 2024년 7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스카이워크 시설인데, 청사포를 지나서 나오는 다릿돌 전망대와도 비슷한 느낌입니다. 사진에선 잘 보이지 않는데 끝 쪽엔 바닥이 투명한 원형광장이 있어서 일몰과 아름다운 해운대 바다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전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청사포 정거장을 지나니 시야 방해없이 바다를 볼 수 있는 코스가 나옵니다. 해운대 해변열차는 이런 경치만 볼 수 있어도 충분히 제 값 이상은 하는 것 같습니다. 

 

벌써 멀리 송정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아주 천천히 가는 열차지만 25분 정도면 종점까지 갈 수 있습니다. 이제 해가 많이 떨어져서 수평선엔 붉은 기운만 남았습니다. 

송정 정거장에서 찍은 열차 모습입니다. 자세히 보니 더 귀엽게 생긴 것 같습니다. 짧은 열차여행이 끝났지만 아직 송정 바닷가를 볼 수 있어서 괜찮습니다. 여기까지 왔으니 송정 바닷가는 한번 보고 가야죠.

 

송정 바닷가에서 마무리

☑️ 아담하고 예쁜 송정역과 바닷가

이 아담한 기차역은 송정역입니다. 실제로 운영되는 역이며 경주역으로 가는 ITX도 이 곳을 지납니다. 매일 큰 기차역만 보다가 이렇게 작고 아담한 기차역을 보니 괜히 마음 한구석이 센치해지는 것 같습니다만 하하...

 송정역을 나서면 쭉 뻗은 길 끝에 송정 바다가 있습니다. 요즘은 송정 바닷가에서도 서핑을 즐기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만 아직은 겨울이라 사람이 관광객이 많진 않습니다. 그래도 운 좋게 이번 겨울 중 가장 따뜻한 날이라 날씨가 춥지 않았습니다. 

바닷가까진 천천히 걸어도 5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해운대 해변열차를 타고 오랜만에 바다를 실컷 보게 되어 너무 좋았습니다. 송정은 해운대나 광안리와는 조금 다른 아담한 매력이 있는데, 개인적으론 송정 바닷가를 아주 좋아합니다. 

 

☑️ 파도소리로 마무리

직접 촬영한 파도소리로 마무리합니다. 해운대 해변열차를 일몰시간에 이용하시면 이렇게 멋진 바다와 파도소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송정 바닷가 주변으로 맛집이나 카페들도 많고, 숙박업체들도 많아 1박 2일로 여행계획을 세워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