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해변열차 '블루라인파크'는 2020년 7월에 개장한 최신 관광 명소로, 예전 동해남부선 폐선 철로를 친환경적으로 재개발해서 만들어졌습니다. 저도 부산 해운대가 고향집입니다만, 이 해변열차를 타보질 못했는데요. 이번에 타 보니 왜 그렇게 SNS 인기장소였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포스트는 해운대 해변열차 '블루라인파크' 이용방법, 탑승시간, 가격 그리고 알짜 이용팁까지 정리했습니다.
목차
해운대 해변열차 '블루라인파크'
☑️ 2회 연속 한국관광 100선 선정
한국관광 100선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선정하는 국내 최고 공신력을 가진 대표 관광지 선정작업입니다. 이 목록은 2년 단위로 갱신되는데요. 해운대 해변열차 '블루라인파크'는 2023년-2024년, 2025년-2026년 2회 연속 한국관광 100선으로 선정된 관광명소입니다.
해운대 블루라인파크에는 여러 명이 함께 탈 수 있는 일반 열차형태의 '해변열차'와 최대 4명이 함께 탈 수 있는 스카이캡슐 2가지 코스가 있습니다. 당연히 스카이캡슐이 비싼데요. 이번 포스트에선 해변열차 관련 내용만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 해운대 해변열차 코스
아래는 해운대 해변열차 블루라인파크 코스정보입니다. 미포 정거장과 송정 정거장이 종점역이며, 티켓은 편도나 왕복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관련 상세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구분 | 정보 |
---|---|
운행 노선 | 미포정거장 → 달맞이터널 → 해월전망대 → 청사포정거장 → 다릿돌전망대 → 구덕포 → 송정정거장 |
총거리 | 4.8km |
평균속도 | 15km/h 저속운행 |
탑승시간 | 편도기준 약 25분 정도 소요 |
위 그림처럼 정식 정거장은 미포, 청사포, 송정 3군데가 있고, 그 사이사이에 간이 정거장들이 있습니다. 정식 정거장엔 현장 매표소가 있어서 해변열차나 스카이캡슐 티켓을 구매할 수 있고, 간이 정거장에는 무인발권기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해운대 해변열차 탑승시간(운행시간)
해운대 해변열차는 시기 별로 운행시간이 조금씩 다른데요. 자세한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구분 | 시기 | 운행시간 |
---|---|---|
동절기 | 11월, 12월, 1월, 2월 | 미포출발 09:30~19:00 |
송정출발 09:30~18:30 | ||
비수기 | 3월, 4월, 10월 | 미포출발 09:30~19:30 |
송정출발 09:30~19:00 | ||
성수기 | 5월, 6월, 9월 | 미포출발 09:30~20:30 |
송정출발 09:30~20:00 | ||
극성수기 | 7월, 8월 | 미포출발 09:30~21:30 |
송정출발 09:30~21:00 |
해운대 해변열차는 미포 정거장과 송정 정거장을 기준으로 시간 당 3회 운행하는데요. 미포 정거장 기준으론 00분, 30분, 45분에 각각 열차가 출발하며, 송정 정거장에선 00분, 12분, 30분에 열차가 출발합니다.
상세한 열차시간표는 아래 링크를 통해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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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대 해변열차 가격
가장 중요한 티켓 가격정보입니다. 우선 참고하셔야 할 것은 해운대 해변열차는 지정좌석이 없는 열차입니다. 열차 입장은 선착순인데, 좌석이 없으면 서서 봐야 할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래 가격정보는 1인 기준 요금입니다.
탑승권 종류 | 일반 요금 | 할인 요금 |
---|---|---|
1회 탑승권 (편도 이용) |
8,000원 | ‣해운대 구민(평일): 5,000원 ‣해운대 구민(주말): 6,000원 ‣부산 시민(평일): 7,000원 |
2회 탑승권 (1회 재입장 가능) |
12,000원 | ‣해운대 구민(평일): 8,000원 ‣해운대 구민(주말): 10,000원 ‣부산 시민(평일): 10,000원 |
모든역 탑승권 | 16,000원 | ‣해운대 구민(평일): 11,000원 ‣해운대 구민(주말): 13,000원 ‣부산 시민(평일): 13,000원 |
참고로 36개월 이하 유아는 무료이고, 36개월~13세 이하 초등학생은 30% 할인이 적용됩니다. 국가유공자와 장애인에게는 20% 할인이 적용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해운대 해변열차는 모든 정거장 및 간이 정거장에서 내릴 수 있지만, 1회 탑승권으론 재입장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간이 정거장까지 한번씩 내려서 경치를 감상하고 싶다면 모든역 탑승권을 구매해야 합니다. 이건 좀 헷갈릴 수 있는 정보라 잘 알아 두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탑승권 예매는 인터파크 같은 곳에서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만, 아래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홈페이지에서 하시는 게 가장 정확할 것 같습니다. 링크를 추가해 두었으니 필요하신 분들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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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해변열차 일몰 감상 후기
☑️ 미포정거장 가는 길
오후 5시 45분 즈음에 일몰이 있다는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5시 반 해운대 미포 정거장에서 해운대 해변열차를 예약했습니다. 이건 미포 정거장으로 가는 길인데요. 오른쪽엔 그 유명한 엘씨티가 보이고 멀리 바다가 보입니다. 가는 길 분위기가 약간 슬랭덩크에 나오는 강백호 고향같네요. (다들 슬램덩크는 아시죠? 😅)
미포 정거장 안내 표지판을 따라 가다보면 이렇게 멋진 해운대 해변열차를 홍보하는 표지판이 서 있습니다. 노란색의 한국어/영어/중국어 표지판이 꽤나 힙해서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여기부터 뭔가 관광하는 분위기가 나네요.
미포 정거장 안에 들어서면 이렇게 바닥에 매표소/재탑승/첫탑승 3가개 입구를 안내하는 표시가 있습니다. 해변열차 입장은 첫탑승 손님들이 먼저 들어가고, 재탑승은 첫탑승 뒤에 붙어서 들어가는 구조입니다. 만약 정원이 다 차면, 재 시간에 타지 못하고 다음 운행시간에 타게 되는 구조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금요일 저녁시간인데도 이렇게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특별히 날씨가 좋지 않을 때를 제외하곤 항상 이렇게 사람이 많은 것 같은데요.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해운대 해변열차는 좌석제가 아니고 선착순으로 입장하는 구조이니, 30분 정도 전에 미리 오셔서 줄을 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전 늦게 도착해서 열차에서 서서 관람했습니다;;)
☑️ 해운대 해변열차 탑승
열차가 도착했습니다. 아주 작은 3칸짜리 귀여운 열차입니다. 사람들 많은 것 보이시죠?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그래도 뭔가 두근두근합니다. 열차가 주는 몽글몽글한 느낌이 있습니다.
열차 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좌석이 창가쪽으로 2열로 구성되어 있는데 단차가 있어서 바깥 경치를 잘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정보가 전혀 없었을 때에는 지붕이 열리거나 창문이 모두 오픈되는 구조는 아닐까 기대했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생각해보면 날씨 영향이 있으니 그렇게 할 순 없었겠네요.
열차가 출발하자마자 제가 원하던 풍경이 나왔습니다. 이걸 볼려고 일부러 일몰시간에 맞춰서 표를 예매했는데 그런 보람이 있네요. 저무는 해가 바다에 반사해서 보석처럼 빛나는 게 정말 장관입니다.
이 사진이 좀 더 잘 나온 것 같네요. 멀리 광안대교가 보이네요. 앞자리에 앉았다면 좀 더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었을텐데 약간 아쉽지만 개인적으론 이 정도 사진도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햇볕이 따뜻해 보이네요.
중간중간에 있는 간이 정거장 모습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해변가 산책로나 해월전망대 등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있어서 원하는 곳에 내려서 구경할 수 있습니다. 단, 열차에 재입장하려면 2회 탑승권이나 모든역 탑승권을 사야 한다는 점은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청사포 정거장 전에 있는 해월 전망대의 모습입니다. 2024년 7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스카이워크 시설인데, 청사포를 지나서 나오는 다릿돌 전망대와도 비슷한 느낌입니다. 사진에선 잘 보이지 않는데 끝 쪽엔 바닥이 투명한 원형광장이 있어서 일몰과 아름다운 해운대 바다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전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청사포 정거장을 지나니 시야 방해없이 바다를 볼 수 있는 코스가 나옵니다. 해운대 해변열차는 이런 경치만 볼 수 있어도 충분히 제 값 이상은 하는 것 같습니다.
벌써 멀리 송정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아주 천천히 가는 열차지만 25분 정도면 종점까지 갈 수 있습니다. 이제 해가 많이 떨어져서 수평선엔 붉은 기운만 남았습니다.
송정 정거장에서 찍은 열차 모습입니다. 자세히 보니 더 귀엽게 생긴 것 같습니다. 짧은 열차여행이 끝났지만 아직 송정 바닷가를 볼 수 있어서 괜찮습니다. 여기까지 왔으니 송정 바닷가는 한번 보고 가야죠.
송정 바닷가에서 마무리
☑️ 아담하고 예쁜 송정역과 바닷가
이 아담한 기차역은 송정역입니다. 실제로 운영되는 역이며 경주역으로 가는 ITX도 이 곳을 지납니다. 매일 큰 기차역만 보다가 이렇게 작고 아담한 기차역을 보니 괜히 마음 한구석이 센치해지는 것 같습니다만 하하...
송정역을 나서면 쭉 뻗은 길 끝에 송정 바다가 있습니다. 요즘은 송정 바닷가에서도 서핑을 즐기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만 아직은 겨울이라 사람이 관광객이 많진 않습니다. 그래도 운 좋게 이번 겨울 중 가장 따뜻한 날이라 날씨가 춥지 않았습니다.
바닷가까진 천천히 걸어도 5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해운대 해변열차를 타고 오랜만에 바다를 실컷 보게 되어 너무 좋았습니다. 송정은 해운대나 광안리와는 조금 다른 아담한 매력이 있는데, 개인적으론 송정 바닷가를 아주 좋아합니다.
☑️ 파도소리로 마무리
직접 촬영한 파도소리로 마무리합니다. 해운대 해변열차를 일몰시간에 이용하시면 이렇게 멋진 바다와 파도소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송정 바닷가 주변으로 맛집이나 카페들도 많고, 숙박업체들도 많아 1박 2일로 여행계획을 세워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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