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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가볼까

환상적인 아름다움, 하얀 눈 덮힌 종묘를 찾다 (유네스코 문화유산)

by 동물가족 2024. 12. 23.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 게리는 종묘를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에 비유했으며, 건축물이 이렇게 엄숙한 공간을 만드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고 표현했습니다. 과거 문화재청장을 지내고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로 유명한 유홍준 교수님은 서울에서 꼭 봐야할 건축물로 항상 망설임없이 종묘를 추천하는데요. 

종묘를 가장 아름답게 즐길 수 있는 계절은 겨울입니다. 하얀 눈 덮힌 정전과 파란 하늘이 어우러진 모습을 보자면 구구절절 설명을 듣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엄숙하고 장엄한 기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운이 좋아 너무 아름다운 종묘의 겨울을 보고 왔는데, 정말 손톱만큼이라도 그 경험을 글로 공유 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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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예찬

우리나라 1호 유네스코 문화유산

종묘는 1995년 석굴암과 불국사, 해안사의 장경판전과 함께 우리나라에선 처음으로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등재사실보단 종묘가 우리나라의 대표 문화유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이유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 유교 왕실 사당의 대표성: 종묘는 16세기 이후 온전히 남아있는 유교 왕실 사당의 탁월한 사례입니다. 
  • 동시대 최고 목조 건축물: 종묘의 핵심 건축물인 정전은 동시대 목조 건축물 중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추정됩니다. 
  • 건축물만큼 중요한 무형자산: 종묘제례는 전 세계에서 가장 잘 보존된 전통 유교방식의 국가 제사의식으로 평가받습니다. 
  • 건물배치와 주변환경: 건축물만으로 장엄함을 표현한 종묘의 건물구조와 배치방식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주변환경은 문화재보호법으로 잘 보호되어 당시의 분위기를 잘 보존하고 있습니다. 

훌륭한 대중교통 여행지

90년만에 연결된 창경궁-종묘
출처: 조선일보

종묘는 지하철 3개 노선(1호선, 3호선, 5호선)과 수많은 시내버스들이 지나는 교통의 요지인 종로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리고 2024년 10월 9일부터 주말과 매주 마지막 수요일에는 종묘를 관람한 후 북신문을 통해서 창경궁까지 걸어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위 이미지에서 아래쪽은 종묘, 위쪽은 창경궁이며 가운데 길은 서울시가 2010년 11월~2022년까지 12년에 걸쳐서 복원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이 길은 과거 조선 왕들과 왕세자만 다니던 '왕의 길'입니다. 종묘도 북악산의 정기가 모여드는 최고 명당 입지인데, 이렇게 왕들만 다녔던 길을 걸어본다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고, 종묘와 창경궁을 이어서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그리고 종로에는 유명한 맛집과 오래된 노포들, 그리고 광장시장을 포함한 여러 시장들이 모여 있습니다. 여행이나 나들이에서 음식이 빠질 수 없는데요. 종묘와 창경궁을 천천히 돌아본 후 근처에서 맛있고 가성비 좋은 식사까지 완벽한 힐링 코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눈내린 겨울 아침, 종묘를 찾다

종묘 입구의 모습

올해 2번째 눈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토요일 아침에 종묘 일찍 찾았습니다. 종묘는 봄, 여름보단 가을과 겨울에 훨씬 장엄하고 엄숙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눈 덮힌 종묘를 꼭 한번 제대로 보고 싶었는데요. 

종묘 입구 공원의 모습
종묘 입구 공원의 모습

아침 첫타임으로 종묘를 들어가려고 9시 전에 종묘에 도착했습니다. 날씨는 쌀쌀했지만 꽤나 흐렸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오는 동안엔 우박이 조금씩 내렸는데 다행히 눈이나 비가 더 내릴 것 같진 않습니다.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털찐 참새들

월동준비한 빵빵한 참새들이 나무에 주렁주렁 열려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라 참새들도 사람에게 익숙해졌는지 근처에 가도 도망가지 않는게 신기했습니다. 눈이 고운 설탕처럼 나무에 덮혀 있어서 참새들이 눈을 먹는건가 싶기도 했네요.

눈덮인 고즈넉한 느낌의 종묘 돌담길
눈덮인 고즈넉한 느낌의 종묘 돌담길

종묘 입구 오른편에는 종묘를 둘러싼 돌담을 따라 걸을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S자로 꺽여있는 길은 그 끝이 보이지 않고 걸을수록 새로운 모습들을 볼 수 있어서 즐거운 산책코스가 됩니다. 날씨가 조금 따뜻해진다면 돌담을 따라 걸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종묘-창경궁을 잇는 율곡로 출입구 개방 안내
종묘-창경궁을 잇는 율곡로 출입구 개방 안내

매표소 쪽에 종묘와 창경궁을 잇는 율곡로 출입구가 개방되었다는 안내장이 붙어 있습니다. 주말과 공휴일, 그리고 매월 마지막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날'에 이 출입구가 개방됩니다. 이 길을 걷고 싶은 분들은 스케쥴을 짤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종묘 입장료는 내국인의 경우 1,000원이며, 입장권을 구입하지 않아도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카드로 지하철이나 버스처럼 결제가 가능합니다. 이것도 같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종묘 입구 외대문 지붕기와의 모습
종묘 입구 외대문 지붕기와의 모습

종묘 입구인 외대문 지붕기와 처마에 '잡상'들이 보입니다. 잡상은 흙으로 만든 인형으로 여러 동물이나 인물 형상을 띄고 있습니다. 건물의 권위와 위엄을 상징하기도 하지만,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재앙과 악귀를 막는다는 주술적인 의미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세세한 부분들도 하나씩 알고 찾아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너무 깊게 들어가는 건 약간 피곤한 일입니다만, 가벼운 상식을 더하면 종묘를 조금 더 의미있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종묘 내부 코스와 볼거리들

종묘 관람 코스
종묘 관람 코스

입구인 외대문을 지나서 나오는 안내판입니다. 종묘는 제사를 지내는 큰 사당이라 내부에 건물이 그리 많지 않고 구조는 심플합니다. 즐기는 방법에 정답은 없겠습니다만 제가 추천드리는 종묘 코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1. 향대청: 이곳은 제사를 지내는 데 필요한 물품을 보관하는 곳입니다. 문에 닫혀 있어서 내부를 볼 순 없지만, 최근에 종묘를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바로 그 장소이기도 해서 한번 눈여겨 보시는 것도 의미있을 것 같습니다. 
  2. 재궁: 왕과 왕세자가 제사를 준비하고 대기하는 장소입니다. 날씨가 좋을 때에는 문이 열려 있어서 방안에 왕과 왕세자들이 사용하던 의자나 물건들을 볼 수 있습니다. 
  3. 정전: 종묘의 하이라이트인 조선 왕과 왕비들의 신주를 모시는 정전입니다. 현재는 남신문을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4. 영녕전: 영녕전은 정전에 공간이 부족해서 추가로 만든 건물입니다. 작은 정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5. 북신문: 조선의 왕와 왕세자만 다녔다는 출입구입니다. 이 문을 통해서 창경궁까지 가는 길이 연결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주말과 공휴일,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만 출입이 가능합니다.

당연히 꼭 보셔야 할 건물은 정전입니다. 영녕전도 훌륭하지만 정전의 압도적 느낌과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정전은 꼭 느긋하게 시간을 들여서 즐기시기 바랍니다. 

 

겨울, 종묘를 산책하다 

눈 내린 한옥과 자연의 아름다움

종묘 입구를 지나 향대청으로 가는 길

눈 내린 다음날 오전 첫타임 종묘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손님맞이를 위해 길을 정리해 주시는 분들도 고맙습니다. 멀리 첫번째 건물인 향대청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관리사무소 건물이 보입니다. 

올해 겨울은 짧은 가을에서 겨울로 바로 계절이 바뀌면서 다른 해에는 보지 못하는 풍경을 만들었습니다. 아직 다 떨어지지 못한 빨간 단풍들이 남아 있는 것인데요. 눈이 살짝 쌓인 붉은 색 단풍이 뭔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들어 줍니다. 

제사 집기를 관리하는 향대청의 모습
제사 집기를 관리하는 향대청의 모습

이 한옥이 바로 향대청입니다. 제사를 지내기 위한 물건들을 관리하는 곳입니다. 아침이라 그런지, 아니면 겨울 때문인지 몰라도 문이 열리지 않아 안을 볼 순 없었습니다. 최근 종묘를 사적으로 이용했다고 논란이 된 그 건물이기도 합니다. 

향대청 앞 인공호수, 노란빛 섞인 단풍나무가 신비롭다
향대청 앞 인공호수, 노란빛 섞인 단풍나무가 신비롭다

향대청 맞은 편에는 작은 인공연못이 있고, 아직 노란색 기운까지 남아있는 멋진 단풍나무가 보입니다. 향대청 안에서 문을 모두 열면 이 연못이 바로 보일 것 같습니다. 단풍나무에 눈이 슈가 파우더처럼 곱게 내려앉은 것이 정말 멋진 풍경을 보여줍니다. 

임금과 세자가 제사를 준비하는 재궁으로 가는 길
임금과 세자가 제사를 준비하는 재궁으로 가는 길

두번째 건물인 재궁의 옆모습이 보입니다. 임금과 세자가 제사를 준비하고 대기하는 장소입니다. 날씨가 조금씩 풀리는 게 나중에 정전을 볼 때 즈음이면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재궁의 정면 모습
재궁의 정면 모습

재궁의 정면 입구의 모습입니다. 임금들만 드나드는 건물이라 그런지 입구가 좁습니다. 제가 정확히 정면에서 사진을 찍었다면 가운데 문이 정확히 입구를 통해서 보였을 것 같습니다. 임금이 높은 모자를 쓰고 드나들기엔 좀 불편해 보이는 높이네요.

문 앞에서 보이는 재궁의 모습, 아담하면서도 기품있음
문 앞에서 보이는 재궁의 모습, 아담하면서도 기품있음

입구에 가까이 다가서면 정확하게 정면으로 재궁이 보입니다. 임금과 세자 정도만 사용하는 공간이라 목적에 부합하게 쓸데없이 크지 않고 딱 필요한 공간만 사용한 느낌입니다. 뭔가 똘망똘망하게 잘 지어진 멋진 건물입니다. 

재궁 내 다른 건물들
재궁 내 다른 건물들

오른편으로는 다른 건물들이 몇 개 더 있습니다. 사이즈는 거의 본관(?)과 비슷해 보입니다. 정확한 용도를 찾아보진 않았습니다만 비슷한 의도를 가진 건물일거라 추측해 봅니다. 건물의 용도가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

종묘의 진수, 정전을 보다 

정전으로 가는 길
정전으로 가는 길

종묘 여행의 하이라이트, 정전으로 가는 길입니다. 담벼락 위쪽으로 웅장한 정전의 지붕기와들이 보입니다. 제법 먼 거리입니다만 벌써부터 시선을 잡아끄는 매력이 있습니다. 아직 관람객들도 많지 않아 눈이 아직 뽀얗게 예쁜 상태입니다. 

정전 보수정비 공사 안내
정전 보수정비 공사 안내

 정말 아쉽습니다만 2025년 4월까진 정전 보수정비 공사로 정전 월대 위쪽이나 건물 가까이서 정전을 볼 순 없습니다. 만약 종묘를 직접 가보고 싶은 분들은 이 점은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렇다고 해도 저는 아쉽지 않을만큼 멋진 경험을 했습니다. 

보수공사 중인 정전의 모습
보수공사 중인 정전의 모습

종묘의 진수인 정전의 모습입니다. 파란색 가림막만 없었다면 정말 하얗게 차려입은 정전의 압도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을터라 무척이나 아쉽습니다. 무겁지만 경박하지 않고 차분한 기와지붕이 공간과 공기를 누르고 있지만, 주변 산과 나무가 지붕 이상으로 자라지 않아 건물의 존재감을 방해하지 않습니다. 

정전은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동시대 목조 건축물 중 가장 큰 사이즈입니다. 총 19칸의 선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선실에는 조선시대 역대 임금과 왕비의 신주를 모시고 있으며, 각 선실에서는 제사를 지낼 수 있습니다. 

정전의 전체 사이즈는 가로 109m, 세로 69m로 조선시대 목조건물 중 가장 긴 시설입니다. 건물 앞으로 가슴 높이의 월대가 있는데 아래쪽에서 바라보는 건물과 월대 위에서 바라보는 건물은 완전히 다른 느낌을 줍니다. 

눈덮힌 정전의 장엄한 모습
눈덮힌 정전의 장엄한 모습

 월대에 가까이 붙어서 찍은 정전의 모습입니다. 바닥에 깔린 박석은 울퉁불퉁한 듯 평평하면서 사이즈가 일정하지 않아 바닥이 단조롭지 않고 리드미컬하게 보이는 효과를 주며, 많은 비가 내려도 물이 잘 빠지고 햇빛을 잘 반사하지 않아 눈의 피로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사진을 찍을 때 즈음에 해가 나기 시작하여 정말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가슴높이 위로 가로 100m가 넘는 목조건물이 정면에 배치되어 있고 건물의 절반 이상을 묵직하게 기와지붕이 눌러주어서 마치 공간과 공기를 눌러주는 느낌이 듭니다. 

 월대는 비어 있으나 단조롭지 않고, 빈 공간이지만 비어 있지 않은 공간감이 있습니다. 건축가 프랭크 개리의 말처럼 '건축물이 이렇게 엄숙한 공간을 만들 수 있는 것은 거의 기적적인 일'이라는 표현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장소입니다. 

박석의 아름다움
박석의 아름다움

예전엔 알지 못했습니다만, 보면 볼수록 박석이 주는 매력이 있습니다. 대리석처럼 반듯하지 않으나 충분히 평평하고, 사이즈는 제각기 다르지만 바닥엔 빈틈이 없으며, 미끄럽지 않고 눈부시지 않습니다. 이렇게 뽀얀 눈이 쌓여있으니 이것도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오는 팔방미인입니다. 

이것저것 알지 못하더라도 정전에서는 충분히 느긋하게 시간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정전의 엄숙한 공기와 공간이 익숙해지면 새롭게 보이는 주변 경치와 세세한 부분들이 주는 재미가 있습니다. 좋은 기운 듬뿍 받으시기 바랍니다. 

작은 정전, 영녕전으로

영녕전으로 향하는 길, 칠사당의 모습이 보임
영녕전으로 향하는 길, 칠사당의 모습이 보임

정전을 나와서 마지막 영녕전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정전 안쪽에 있는 칠사당의 모습이 보이는데, 이 곳은 국가 운명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 일곱 신을 모시고 제사도 지내는 곳입니다. 유교의 나라였던 조선에서 토속신앙까지 결합된 장소라는 측면에서 꽤 흥미로운 장소이기도 합니다.  

영녕전 입구의 모습
영녕전 입구의 모습

영녕전의 입구입니다. 정전보다 확실히 아쉬운 건물입니다만 그래도 전체적인 구조는 정전과 매우 흡사합니다. 바닥에 얌전하게 정리된 눈길이 꽤 정겹습니다. 종묘의 마지막 관람 코스입니다. 

영녕전의 모습
영녕전의 모습

영녕전은 확실히 정전보다 전체적인 사이즈도 작고 월대 높이도 낮습니다. 하지만, 사이즈가 적다고 해서 엄숙함과 웅장함이 크게 줄어들진 않습니다. 전체적으론 매우 안정적이고 장엄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영녕전의 모습 (베스트샷)
영녕전의 모습 (베스트샷)

영녕전의 베스트샷입니다. 아침 해가 올라오면서 뭔가 공간 전체가 따뜻해 보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서울 시내에서 이런 건축물을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건 정말 감사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마무리, 그리고 북신문

북신문을 통해 창경궁으로 가는 길

영녕전을 나와 길을 계속 따라가면 이렇게 북신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문을 나가면 정면으로 창경궁을 갈 수 있는 입구가 나오는데요. 위에서 말씀드렸던 올해 10월부터 개방된 길입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여기서 창경궁까지 이어서 관람을 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종묘는 서울 시내에 있는 조선시대 최고의 목조 건축물입니다만, 실제로 가보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번 가보신다면 정말 멋진 경험을 할 수 있는 대중교통 여행장소라고 장담할 수 있는데요. 특히 종묘는 엄숙하고 장엄한 공간이라 봄, 여름보단 가을과 겨울이 멋있습니다. 이번 겨울에 긴 여행이 부담된다면 종묘와 종로 나들이 한번 해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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