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양식 돈가스는 사랑이지 - 산본 맛집 '쉐프돈까스'

요즘 디즈니 플러스에서 방영 중인 '무빙' 너무 재밌게 보는 중인데요. 한효주 님께서 만든 남산 돈까스를 보고 있자니 이게 급 땡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디플 저작권이 무서워서 이미지는 못 가져왔습니다...)

경기도 산본에 맛집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만, 경양식 돈까스를 정말 잘하는 맛집이 있습니다. 산본 사는 분들은 다들 아실만한 '쉐프돈까스'입니다.

경기 군포시 고산로 515 GS휘트니스클럽빌딩
031-396-7111
11:30 ~ 21:30 (매일), 따로 공휴일은 없는 듯

산본의 돈까스 터주대감

산본에서 10년 이상 영업한 가성비 최고맛집

이 가게는 산본에선 경양식 돈까스로 나름 소문난 맛집입니다. 얼마나 오래 영업하셨는지 정확히 모르지만 적어도 제가 다녔던 기간 10년 동안은 같은 위치에서 계속 영업하셨습니다. 

산본맛집 쉐프돈까스 외관, 인기가 좋아 점심에도 항상 약간의 대기가 있음

가게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했네요. 가게는 산본 8단지 아파트 근처에 있는데요. 가게 앞엔 궁내동 주민센터가 있고, 근처에는 군포에서 나름 유명한 철쭉동산이 있습니다. 

동네 맛집으로 이미 유명하고, 애기들도 좋아할 메뉴인 데다 실내가 넓고 쾌적한 편이라 평일에도 점심시간에 약간의 꽤 대기가 있습니다. 

약간 이국적인 실내 분위기

천장높고 손그림 스타일 메뉴판이 이국적인 실내

위치는 아파트 동네입니다만, 실내는 높은 천장에 사진이 아닌 그림으로 그린 메뉴판이 뭔가 약간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깁니다. 개인적으로 왠지 창밖은 해변가에 맥주가 어울릴 것 같은 그런 분위기가 있습니다. 

가게 곳곳에 손으로 쓴 안내문들

튀김메뉴가 많은 가게인데요. 하루 2번 튀김기름을 교체한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음식이 깔끔하고 느끼하다 생각해 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네이버 가게정보에 없는 브레이크 타임이 3시 반~4시까지 30분간 있습니다.

쉐프돈까스 인기메뉴 정보 참고하시길

손으로 쓴 인기메뉴와 사용재료 안내는 뭔가 참 정겹습니다. 전 원체 경양식 돈까스파라 이 가게에선 왕돈까스 내지 왕돈까스 세트메뉴만 먹었습니다만 다른 메뉴들도 꽤 좋습니다. 

맛도 좋고 양도 많은 가성비 좋은 음식들

산본에서 10년 이상 영업한 가성비 최고맛집

요즘 맛집에 다 있다는 자리주문

이 집도 리모델링하면서 자리에서 주문, 결제를 다 할 수 있도록 바뀌었네요. 이게 확실히 종업원이나 손님 모두에게 편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메뉴는 크게 '돈까스, 롤까스, 우동, 파스타' 4가지인데요. 돈까스도 보시는 것처럼 베스트메뉴인 왕돈까쓰부터 로스까스, 새우까스 등 다양한 메뉴가 있습니다. 정식은 돈까스와 생선까스, 우동으로 구성됩니다. 

성인 남자분들께도 양이 많은 왕돈까스 비주얼

제가 주문한 왕돈까스가 나왔습니다. 왕돈까스는 잘먹는 성인 남자분들도 충분히 배부를만한 양입니다. 세트에 특별한 구성은 없습니다만, 정말 기본에 충실한 너무 달지도 짜지도 않은 고급진 맛입니다. 

경양식 돈까스에 빠질 수 없는 수프

왕돈까스에 수프는 국룰이죠. 다들 잘 아시는 그 맛? 그맛 맞습니다. 

재료좋고 기름냄새 나지않고 소스도 좋은 왕돈까스

원래 왕돈까스는 얇게 두드려 튀기는거라 그리 두껍지 않습니다. 하지만, 씹어보면 고기 질감이 충분히 느껴지는 만족스러운 두께입니다. 고기, 튀김가루, 위에 올린 소스까지 재료는 항상 좋습니다. 장사가 잘되는 가게는 회전율이 좋아 재료가 언제나 좋습니다. 

와이프가 시킨 치즈롤까스, 이것도 맛있음

이건 와이프가 시킨 치즈롤까스입니다. 사진을 늦게 찍었습니다만, 치즈도 쭉쭉 잘 늘어납니다. 치즈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것도 괜찮습니다. 솔직히 이 집은 메뉴가 좀 많아도 하나하나 시켜보면 모두 기본 이상은 합니다. 

마무리

정말 가성비 좋은 곳

가끔 옛날 경양식 돈까스가 생각나신다면 이곳은 추천입니다. 양이 많아서 가격과 가성비도 좋고, 아이들을 데려와도 좋을 만큼 재료 좋고 소스는 맵거나 너무 달지 않으며 아이들도 좋아라 합니다. 

10년 이상 운영하신 가게지만 실내는 깨끗하고, 관리를 잘하셨다는 느낌이 확 듭니다. 제가 사진을 다 찍지 못했지만, 남은 음식을 직접 포장해서 가져갈 수 있으며, 원두커피도 2천 원에 마실 수 있는 코너가 있습니다.

요즘 '무빙'에서 남산 돈까스 먹는 장면을 보고 갑자기 확 끌려 방문했던 곳인데요. 경양식 돈까스는 일식 돈까스와는 확실히 다른 독특한 장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옛날 돈까스 생각나실 때 추천 드립니다.